본문 바로가기
카테고리 없음

수진은 처음엔 웃으려다가 민재의 진지한 얼굴을 보고는 말없이 입을 다물었다.

by sbg2221 2025. 3. 21.

“그거… 나도 어렸을 때 들은 적 있어.”
“뭘?”
“엄마가 말하길, 아빠도 어릴 때 이 마을에 살다가 ‘강의 등불’을 봤대. 그날 밤 이후, 마을에 있던 한 소녀가 사라졌고…”

“진짜야?”
“응. 엄마는 그냥 옛날 이야기라고 넘겼지만… 나, 그게 그냥 전설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들어.”

두 사람은 밤이 되자 다시 강가로 향했다.
이번에는 손전등도 들고, 조심스레 강을 살폈다.

댓글